2022년 5월, 저는 MJC보석직업전문학교에서 주얼리디자이너 양성 국비과정을 수강했습니다.

의류 쇼핑몰을 5년간 운영하며 쌓은 감각과 시장 경험을 바탕으로, 더 정교하고 지속 가능한 창작의 길을 찾고자 주얼리 분야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주얼리 업계 공부가 필요하단 생각을 한 이후에, MJC를 만나게 된 것은 저에게 큰 행운이자 감사한 순간이었습니다.

 

교육과정에서는 귀금속 가공, 주얼리 디자인, CAD, 감정 등 주얼리의 전반적인 분야를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었고, 실습 중심의 커리큘럼 덕분에 빠르게 기술을 익힐 수 있었습니다. 특히 디자인(랜더링) 한 제품을 캐드로 구현하고 실물로 제작해 보는 과정들을 통해 주얼리 디자이너가 갖춰야 할 기본기를 장착할 수 있었습니다.

 

수료 후에는 백작바이피렌체에서 매니저 및 디자이너로 근무하면서 고객 응대부터 디자인 제안, 마케팅이나 기획 영역까지 의견을 내며 폭넓은 실무 경험을 쌓았습니다. 이후에는 예명지글로벌에서 총괄이사 및 디자이너로 활동하며 브랜드 운영과 전체적인 브랜드의 전략기획을 맡아 진행하고, 협업 프로젝트까지 담당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경험과 실력을 바탕으로, 국가공인 보석감정사와 국가공인 귀금속 가공 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했습니다. 더불어 보석감정사 협회 이사, 주얼리 가치 평가사 협회 회원으로 활동하며 업계와의 네트워크도 넓혀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 도전의 결실로,

한국 귀금속 디자인 협회가 주관한제24회 국제 주얼리 디자인 공모전에서 본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습니다. 제 디자인이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매우 뜻깊은 순간이었습니다.

 

MJC보석직업전문학교에서의 배움은 단순한 기술 습득을 넘어, 저에게 ‘진짜 주얼리 디자이너’로서의 첫걸음을 내딛게 해준 소중한 출발점이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도전하고 성장하며, 저만의 감성과 이야기가 담긴 주얼리를 선보이겠습니다.

 

( 제24회 국제 주얼리 디자인 공모전 본상 작품입니다.)

 

 

 

( 제24회 국제 주얼리 디자인 공모전 본상 작품 설명입니다.)

 

 

• 작품명 : 물의 선

 

이 작품은 물의 흐름을 아름답게 나타내는 ‘물의 선(Line)'과,

최고의 선(善)은 물과 같다는 상선약수(上善若水)의 깊은 철학

‘물의 선(善)‘을 중의적으로 동시에 담아낸 것입니다.

 

물처럼 자연스럽게 흐르며 일렁이는 선을 표현하기 위해

얇은 금속 망사를 천처럼 엮어 사용하였고,

뒷모습은 등 아래로 자연스럽게 흘러내리게 하여

폭포를 연상시키는 미적 포인트를 더했습니다.

견고한 금속 소재는 청숙(淸淑)과 수렴(收斂)의 의미를 내포하여

정신적 안정과 평화의 감각을 선사합니다.

이는 내면의 흔들리지 않는 중심을 상징하며,

부드럽고 유연한 곡선 속에는 물의 따뜻한 흐름을 담았습니다.

 

각 보석과 소재는 각각의 특별한 의미를 품어

주얼리의 가치를 높이며,

전체적으로 경직되거나 무거운 느낌을 최소화하려는

세심한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물은 겸손하게 낮은 곳으로 흐르고,

장애물을 만나면 돌아가는 지혜를 발휘합니다.

또한 물은 모든 것과 섞일 수 있는 포용력,

그 어떤 그릇에도 담기는 융통성,

시간이 지나면 단단한 바위마저 뚫어내는 인내와 끈기,

폭포처럼 떨어지며 보여주는 용기,

바다로 모이는 대의(大義)를 상징합니다.

이처럼 다채로운 물의 속성은

이 작품이 전하려는 철학의 본질이자 핵심입니다.

 

‘아름다움을 돋보이게 하다’ 주제를 중심으로

인간 내면의 아름다움이 단단한 신념과 부드러운 여유

두 축의 균형 속에서 빛난다는 삶의 지혜와

그 아름다움을 그대로 품고자 했습니다.

물처럼 유연하면서도 강인하게 살아가는 삶의 가치와,

신념과 여유의 조화를 이뤄낸 아름다움을 담아낸 이 작품은,

마치 이상적인 삶의 모습처럼

보는 이의 마음에 깊은 울림을 주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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